[스포츠서울 | 김효원기자]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공예 전시가 열려 눈길을 끈다.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은 ‘2023 행복한 공예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수도권역 수행단체인 ㈔우리들의 눈의 결과전 ‘누르고 다듬고 깎아내는 손’을 지난 12일 개막해 오는 19일까지 헬로우뮤지움에서 연다.

공진원은 올 초 공모를 통해 전국 권역별로 사업을 운영할 11개 단체를 선정하고 사업을 진행해왔다. 수행단체 중 한 곳인 ㈔우리들의 눈은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손으로 만들어내는 공예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지난 6월부터 수도권 15곳에서 60명의 공예가들과 160여 명의 참여자들이 함께 총 150회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전시는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공예작가와 참여자들이 만든 공예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다.

전시된 작품들을 직접 손으로 만질 수 있을 뿐 아니라 점자 책자, 저시력자를 위한 대체 텍스트 QR코드 등이 제공돼 시각장애인도 전시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들의 눈의 엄정순 디렉터는 “일상 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공예 작품은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닿아 있고,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우리는 모두 서로 다른 감각을 가지고 있는데, 전시를 통해 각자의 다름으로 오는 작품의 역동적인 스펙트럼을 느끼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eggrol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