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KBS 공영방송 50주년 특별기획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에서 용손 대량원군 왕순을 연기한 김동준의 연기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김동준은 지난 11일과 12일 방송된 ‘고려 거란전쟁’ 1, 2호에서 이모 천추태후 때문에 궁에서 쫓겨난 신혈사 승려 왕순을 연기했다.
삭발을 한 김동준은 천추태후가 보낸 자객에게 쫓기고, 군사들을 피해 산에 숨는 왕순의 기구한 생애를 표현해냈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김동준이 왕순을 연기하기 미흡했다고 지적하며 “김동준의 연기가 몰입도를 깬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누리꾼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일부 누리꾼들은 “대하드라마에 맞는 캐스팅이 아닌 것 같다”, “다른 배우도 많았을 텐데 왜 굳이”, “분량이 상당할 것 같은데 미스캐스팅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김동준의 연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누리꾼들은 “미남 배우라고만 생각했는데, 유명 아이돌 출신이었다”, “별로 기대 안 했는데 초반부터 연기 잘해서 놀랐다”,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고려 거란 전쟁’이 32부작으로 예정된 만큼 김동준의 연기력을 평가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논란이 김동준에게 도전이자 기회라는 시선도 있다. 추후 방송되는 회차에서 성장한 연기력을 보여줄 경우 배우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질 기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연 김동준이 ‘고려 거란 전쟁’으로 연기력 논란을 딛고, 인생 캐릭터를 구축할 수 있을지, 연기력 논란을 벗지 못하고 퇴장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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