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한국전력이 블로킹에서 우위를 점하며 대한항공을 돌려세웠다.

한국전력은 18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2-25 25-14 30-28) 승리를 거뒀다.

적지에서 승점 3을 획득한 한국전력은 9점을 확보하며 5위에 올랐다. 시즌 첫 연승을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것도 성과다.

승리의 원동력은 블로킹이었다. 한국전력은 블로킹에서 15대5로 대한항공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유효 블로킹은 20대6으로 차이가 더 컸다.

한국전력은 시즌 블로킹 1위를 달리던 대한항공을 맞아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며 1세트부터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신영석은 1세트에만 5회를 포함해 총 6회의 블로킹으로 승리를 안겼다. 타이스도 29득점으로 공격에서 맹활약했고, 블로킹도 4회 기록했다. 서재덕까지 블로킹 4득점을 기록하는 등 결정적인 순간마다 대한항공 공격수들의 전의를 꺾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국전력은 4세트 막판 링컨에게 연속 서브에이스를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지만, 듀스 상황에서 타이스가 득점을 책임지며 5세트로 가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

임성진이 15득점, 신영석이 13득점, 그리고 서재덕이 11득점을 분담하는 등 네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책임졌다.

한국전력 주전 세터 하승우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대한항공 베테랑 세터 한선수, 유광우와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대한항공은 앞서 5연승을 달리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는데, 한국전력의 높이에 막혀 어려운 경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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