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승점이 삭감된 에버턴에 ‘엑소더스’가 올 수도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지난 17일(한국시간) 에버턴이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칙(PSR)을 위반한 점을 근거로 승점 10 삭감 징계를 내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3년간 손실액이 1억500만 파운드(약 1691억원)를 넘기면 시즌 종료 전 징계를 할 수 있다.

사무국은 에버턴이 3년간 1억2450만파운드(약 2005억원)의 손실액을 기록했다고 파악 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에버턴은 승점 10을 곧장 삭감당했다. 올 시즌 승점 14를 확보한 에버턴은 승점 4만 남기게 됐고, 강등권인 19위로 추락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선수단 사기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그런 가운데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주축 선수들이 이탈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9일(한국시간) ‘갑작스럽게 승점이 삭감된 에버턴은 7명의 선수가 팀을 떠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에버턴은 지난시즌에도 가까스로 강등 위기를 탈피했다. 승점 36을 얻어 17위 레스터 시티(승점 34)에 단 2점만 앞서 16위로 안도의 한숨을 쉰 바 있다. ‘더 선’은 에버턴을 떠날 수 있는 7명의 선수로 공격수 도미닉 칼버트-르윈을 비롯해 미드필더 드와이트 맥닐, 제러드 브랜스웨이트, 아마두 오나나, 수비수 제임스 타코우스키, 비탈리 미콜렌코, 골키퍼 조던 픽포드 등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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