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기존의 인기 포맷에 변화를 가미한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먼저 21일 엠넷 댄스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2’(이하 ‘스걸파2’)가 밤 10시부터 방송된다. ‘스걸파’ 시리즈는 10대 댄서를 발굴하는 댄스 경연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첫 번째 시즌을 방송해 화제를 모았다.

‘스걸파2’ 측은 지난 9월 부터 프랑스, 브라질, 미국, 독일, 중국, 홍콩, 호주, 일본,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벨기에 등 전 세계 다양한 국가의 댄서들의 참가 신청을 받았다. 크루만 지원할 수 있었던 시즌1과 달리, 개인 지원도 가능해져 새로운 얼굴들을 발굴할 예정이다.

특히 고등학생뿐만 아니라 중학생으로 연령대를 확대하고, 크루를 넘어 개인으로 모집 대상을 확장한 점, 외국인도 지원 가능해진 부분은 더욱 다양한 실력자들의 참여를 기대하게 하는 부분이다.

지난 6일부터 공개된 쿠팡플레이 예능 ‘대학전쟁’은 서카포연고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대 상위 1% 진짜 천재들이 오직 두뇌만을 활용해 맞붙는 순도 100% 리얼리티 서바이벌 예능이다.

기존 연예인들과 일반인들이 나와 두뇌싸움을 벌이는 방식을 버리고 일명 ‘서카포연고’로 통하는 국내 최고 명문대 재학생 플레이어들로 구성해 신선함을 더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방송에서 각 학교의 대표를 꼽는 에이스 선발전에서는 수능 만점자이자 서울대생인 정현빈이 10여개의 백 자릿수 암산을 단 15초만에 풀어내며 경이로운 실력을 뽐내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오직 두뇌로만 대결하는 프로그램의 컨셉에 따라 기존 서바이벌 장르에서 주요 장치로 활용되던 패자부활전도 제외됐다. 데스매치에서 패배한 학교는 본인들의 사진이 즉석에서 파쇄되는 충격적인 연출 이후 즉각 촬영장을 떠나야 했다. 뛰어난 실력으로 주요 매치에서 활약을 보여주던 팀이 최초로 탈락하는 모습은 충격을 자아냈다.

오는 28일 첫 방송을 앞둔 MBN ‘현역가왕’은 국내 최정상급이라 불리는 현역 여성 트로트 가수를 대상으로, 현존 최고의 현역을 뽑기 위한 맞장 승부를 펼친다는 포맷으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현역가왕’을 통해 선발된 최종 톱7은 일본 후지티비 자회사 넥스텝에서 ‘불타는 트롯맨’의 판권을 사 제작 중인 ‘트롯걸 in 재팬’ 톱7과 맞서 2024년 열리는 ‘한일 트로트 가왕전’에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출전한다.

이에 ‘현역가왕’ 제작진은 파격적인 경연 무대를 선사하기 위해, 좀 더 까다로운 기준을 통해 참가자를 꼼꼼하게 선별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기존의 인기 포맷들이 새롭게 탈바꿈하여 시청자들 앞에 선을 보이려 하고 있어 11월의 예능 대전에 대한 기대가 모이고 있다. 어떤 프로그램이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을지, 어떤 스타가 새롭게 탄생할지 관심이 쏠린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