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성남=좌승훈기자〕경기 성남시는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역 내 6곳 맨발 황톳길을 다음 달부터 내년 3월 14일까지 휴장한다고 28일 밝혔다.

대상지는 수진·대원·위례·중앙·율동공원과 구미동 공공용지에 조성한 황톳길이다.

시는 겨울철 맨발 걷기 때 동상이나 외상의 위험, 세족장 동파, 노면 동결 등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동절기 휴장을 결정했다.

휴장 기간, 각 맨발 황톳길은 마대 재질의 덮개를 씌워 관리한다. 동절기 황톳길 훼손이나 무분별한 이용을 통제해 안전사고 발생을 막으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황톳길 내 세족장(총 8개)은 수도관의 물을 빼내고 단수 조치해 동파를 막는다.

시는 6곳 맨발 황톳길을 34억5100만원의사업비를 투입해 조성하고, 지난 7월 19일부터 10월 6일까지 차례로 문을 열었다.

인기리에 운영돼 한 곳당 하루평균 300여 명이 이용한다. 시는 내년도에 맨발 황톳길 5곳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조성 예정지는 판교지역, 야탑지역, 산성유원지, 희망대공원, 황송공원 등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 건강에 관한 맨발 황톳길 조성 취지를 살리기 위해 겨울철에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유지관리를 위한 시설물 보강 조치와 안전 점검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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