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기자] 카카오의 기업재단 카카오임팩트가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진흥공단, MKYU와 함께 진행한 ‘우리동네 단골시장’이 최근 교육 과정을 마치면서 상인 및 상인회를 격려하고 응원하기 위해 ‘2023 우리동네 단골시장 우수시장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톡채널 친구 수 △메시지 발송 수 △포스트 작성 수 등을 기준으로 대상과 금상, 은상, 동상, 특별상으로 선쟁해 총 27개 시장의 상인회 11곳과 상인 62명에게 수상했다. 별도의 시상식 없이, 업무로 바쁜 전통시장 상인들을 배려해 각 시장을 직접 찾아 진행했다.

대상을 수상한 서울 청량리 종합시장의 유완희 상인회장은 “카카오 덕분에 전통시장도 디지털 전환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우리동네 단골시장 참여를 계기로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머물지 않고 변화에 발맞춰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우리동네 단골시장은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돕기 위해 진행되는 카카오 대표 상생 프로그램이다. 올해 ‘점포 톡채널 지원사업(20개 시장)’과 ‘시장 대표 톡채널 지원사업(80개 시장)’으로 총 100개 시장을 대상으로 디지털 교육을 지원했다.

올해 교육에는 100개 시장 상인회와 901명의 상인이 참여해 톡채널 설치 및 운영 등 해당 프로그램의 기본 교육을 받았다. 이를 통해 총 1001개의 카카오톡 채널이 개설됐으며, 21만4181명의 카카오톡 채널 친구를 확보했다.

디지털 교육 수료율은 상인회 100%, 상인 99.7%를 기록했다. 상인회와 상인 대상으로 교육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만족한다’고 답변한 상인회는 100%, 상인은 96%였다. ‘카카오톡 채널이 방문객 증대에 기여했냐’는 물음에는 75%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카카오는 내년에도 우리동네 단골시장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시장 디지털 전환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그간 우리동네 단골시장은 공모 과정을 통해 한정된 기간만 참여 접수를 받았지만, 내년에는 상시 신청제를 도입해 모집 접근성을 넓혀 더 많은 시장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개별 점포의 디지털 역량 고도화를 위해 교육 및 지원 방법의 질적 향상 도모도 추진 할 것이며, 톡채널을 비롯한 카카오 비즈니스 도구를 연계해 지역 대학과 전통시장 간 협력 모델도 지원할 방침이다.

육심나 카카오 ESG사업실장은 “100개 시장 지원을 목표로 시작한 우리동네 단골시장 프로그램이 전통시장과 상인들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열정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카카오의 전통시장 디지털 전환을 위한 활동은 계속될 것이며, 지원 방식 개선 및 교육 자료 고도화 등을 통해 양적, 질적 모두 성장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전통시장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우리동네 단골시장과 더불어 중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카카오톡 채널을 활용해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채널 메시지 발송 비용을 지원하는 ‘카카오 소신상인 지원 혜택’도 진행중이다. 현재까지 5만3000명의 소상공인들에게 약 182억 원 규모의 톡채널 메시지 발송 비용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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