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뛰지 못하는 도니 판 더 비크가 프랑크푸르트(독일)로 향한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3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프랑크푸르트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판 더 비크 이적에 대한 협상을 사실상 마쳤다.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고,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6개월 임대 계약이다. 곧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판 더 비크는 지난 2018~2019시즌 아약스 시절 활약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판 더 비크는 당시 아약스의 중심 미드필더로,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기여했다. 결국 2020~2021시즌을 앞두고 맨유로 이적했다.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수에서 맹활약하던 판 더 비크를 향한 기대가 컸다. 그러나 판 더 비크는 좀처럼 맨유에서 아약스 시절의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아약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유의 지휘봉을 잡으며 다시 한번 기대감이 커졌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도 판 더 비크를 기용하지 않았다.

판 더 비크는 올 시즌에도 1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만큼 맨유 내에서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 기존의 크리스티안 에릭센, 카세미루, 스콧 맥토미니 등을 비롯해 소피앙 암라바트, 메이슨 마운트 등 경쟁자가 추가됐다. 사실상 주전 경쟁에서 완벽하게 밀렸다.

결국 판 더 비크는 뛸 수 있는 구단을 택했다. 여러 행선지가 거론됐으나 독일 무대로 향한다. 완전 이적 옵션이 있는 만큼 맨유를 떠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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