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코미디언 출신 이진환이 근황을 전했다.
18일 유튜브 채널 ‘미키광수’에는 ‘개그맨 그만두고 오마카세로 월 2천만원 버는 사장님!! #오마카세#허무개그#개그맨#이진환’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이진환은 “예전에 개그맨이었고 현재 셰프로 활동하고 있는 이진환이라고 한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 2000년부터 2005년까지 방송한 MBC ‘코미디 하우스’에서 손헌수와 함께 ‘허무 개그’로 인기를 얻었다.
이진환은 현재 횟집을 차리게 된 이유에 대해 “나락으로 완전히 다 떨어졌다”라고 털어놨다. 미키광수가 “동료들한테 코너를 짜자 그러면 되지 않나”라고 묻자, 이진환은 “근데 내가 그러기에는 너무 나이가 먹었다. 그리고 후배들이 워낙 웃기니까 내가 못 웃기겠는 거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포장마차를 했다. 집 보증금까지 차 정리하고 뭐하면 내 수중에 천만 원이 있다. 뭘 할까 하다가 낚시 좋아하니까 회 포장마차를 하자. 그거라도 해서 먹고살자. 강남에다가 이것저것 다 끌어내니까 천이삼백만 원 있는 거다”라고 떠올렸다.
이어서 “가게가 나왔다. 보증금 천만 원이고 월세가 90만 원이다. 역삼동인데, 강남인데 그런 게 세상에 어디 있냐. 그냥 주택가에 딱 상가 하나 있었다. 거기 무작정 들어가서 3~4일 정도 인테리어 손 보고, 테이블 몇 개 깔고, 미친 척 하고 했다. 근데 그게 대박이 났다. 4년 정도 하고 권리금 1억 받고 나왔다. 무권리에서 기술이전까지 해주고 배달하면서 거기서도 한 달에 순수익 1,000~1,500 정도 가져갔다. 그리고 현재 오마카세를 하고 있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테이블이 4개 정도 되고 혼자서 하는 작은 가게지만 “순수익 1,500 정도는 가져간다. 최고 찍을 때는 2,500~3,000까지 가져갈 때도 있다”라고 밝혔다.
이진환은 진상 손님들로 힘들 때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술 취한 사람들이 ‘야 저거 봐 개그맨하다가 X 되면 저렇게 되는거야’ 하더라. 손님들은 못 들을 거라고 이야기하지만 사장들은 당나귀 귀다. 안 듣는 것 같지만 귀가 열려 있다”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진환은 “올해 내가 10년 차 넘어가면서 복어 기능장 시험이 있다. 우리나라에 자격증 가진 사람이 600명이 채 안 된다. 그걸 내가 이제 도전한다”라고 밝혔다. 궁극적인 목표로 “사람들이 못 구하고 못 먹어본 재료를 가지고 요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tha93@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