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천=박준범 기자] “좋은 시그널.”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30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흥국생명과 여자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8-26 25-19)으로 승리했다. 승점 53을 확보한 흥국생명은 선두 현대건설(승점 58)과 격차를 5점으로 일단 줄였다.
V리그 데뷔전을 치른 새 외국인 선수 윌로우 존슨이 17득점을 올리며 합격점을 받았다. 윌로우가 득점을 해주면서 레이나(22득점)와 김연경(17득점)도 제 몫을 다했다. 경기 후 아본단자 감독은 “반격도 좋았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효율이 좋았다. 서브도 괜찮았다. 블로킹과 수비에서는 잘 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레이나가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범실은 1개에 불과했고 공격 성공률도 55%나 됐다. 아본단자 감독은 “레이나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더 잠재력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하고 더 성장할 수 있다. 충분히 잘해주고 있지만 리시브도 좋아졌다”라고 돌아봤다. 레이나는 현재 아웃사이드 히터를 보고 있지만 미들 블로커도 소화가 가능하다.
아본단자 감독은 “확실하게 측면 공격수 3명이 있는 게 낫다고 본다. 세터들에게도 주문하는 부분이다. 윌로우가 들어오면서 3명이 공격을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공격수 3명 중에 가장 공을 적게 받은 것이 김연경이다. 좋은 시그널인 것 같다”고 윌로우의 합류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잘해준 것 같다. 선수들이나 시스템이나 이해할 시간은 필요하다. 에너지 부분에서는 확실히 좋다”고 평가했다. beom2@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