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선발전도 3월 말 열려
올해 선발되면 내년까지 자격 유지
“2025년 아시안컵 대비 위한 결정”

[스포츠서울 | 황혜정 기자] “2024년도 여자야구 대표팀을 이끌 새로운 감독, 코치진을 모십니다.”
여자야구 국가대표팀이 새로운 감독, 코치를 기다린다. 여자야구 대표팀을 관장하는 한국여자야구연맹(WBAK)은 지난 1일 ‘2024년도 여자야구 국가대표 지도자 채용 공고문’을 냈다.
새로운 지도자 채용은 지난해 여자야구 대표팀을 이끌던 전(前) 롯데·LG 사령탑 양상문 감독이 고심 끝에 대표팀을 더 지휘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양 감독 사단의 정근우·이동현·허일상 등 코치진도 함께 물러난다.
여자야구연맹 황정희 회장은 “그간 물심양면 함께 해주신 양상문 감독 이하 코치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연맹은 여자야구 대표팀을 이끌 유능한 감독, 코치님을 기다리고 있다. 많은 지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모집분야 및 인원은 감독 1명, 코치 2명, 트레이너 1명이다. 활동계획 및 기간은 1년 이상으로 2024년 3월부터 2025년 국제대회(아시안컵) 종료일까지다.
오는 8월에는 국제친선교류전도 예고돼 있다. 한국 대표팀을 포함해 일본, 대만, 캐나다 여자야구 대표팀이 국내로 와 교류전이 열릴 예정이다. 새로 선임될 여자야구 대표팀 감독의 공식 데뷔전은 여름에 열릴 교류전이 될 전망이다.

그간 여자야구 대표팀 감독직은 KBO리그에 굵직한 이름을 남긴 감독들이 거쳐왔다. 주성노, 이광환, 동봉철 감독 등이 여자야구 대표팀을 이끌고 세계대회에 출전했고, 지난해에는 ‘역대급’ 호화 코치진으로 평가받는 양상문 감독과 정근우 이동현 허일상 유원상 정용운 코치가 함께했다.
접수 방법은 연맹 이메일(wbak@daum.net)로 응모 지원서 및 기타 서류를 오는 12일까지 보내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여자야구연맹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올라와 있다.

한편, 새 감독이 선임되면 곧바로 2024년 여자야구 국가대표 선발전이 열린다.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화성드림파크에서 열릴 선발전에서는 총 20명이 최종 발탁될 예정이다. 이틀간의 선발전을 통해 30~40명 내외의 상비군을 1차 선발한 뒤, 총 4회의 훈련을 거쳐 최종 20명을 선발한다.
이례적으로 올해 발탁된 대표팀은 내년인 2025년까지 대표팀 자격이 유지된다. 연맹 관계자는 “2025년 열릴 아시안컵(BFA)을 대비하기 위해 미리부터 조직력을 다잡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선발전에 참여할 선수는 오는 18일 오후 5시까지 지원서를 연맹 이메일로 제출해야 한다. 자격요건은 만 15세 이상(2009년 이후 출생자) 여성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고, 자세한 사항은 역시 연맹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t16@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