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신재유 기자] 사업을 통해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사업보국’(事業報國)을 경영 철학으로 삼고 국내 석회비료 산업 분야에서 성공 신화를 이룩한 인물이 있다. 국내 굴지 광산 산업체 태봉광업㈜를 이끌어가는 이성용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고려대를 졸업하고 경기도 화성군청, 경기도청, 수원시청에서 근무하다가 1972년 정년퇴임했다. 1974년 동양석회공업㈜를 필두로 동광산업사, 서흥물산㈜, 한국세라믹내외장㈜, 석주화학공업㈜, 동광석회공업㈜, 현대석회공업㈜를 설립하며 국가 산업 발전의 한 축으로 발돋움했다.

이 회장은 산성화된 농경지의 경작 능력을 회복시키고자 토양개량제로 사용하는 석회비료의 효용 가치에 주목하고 2001년 강원도 영월군에 석회비료 생산 전문 기업 태봉광업㈜를 세웠다.

이 업체는 연간 생산하는 석회비료 35만 t 외에도 백운석을 1천℃ 온도로 구워낸 경소 백운석 120만 t, 모래 30만 t을 생산해 포스코 포항·광양 공장에 납품한다. 백운석은 제련·건설·화학·요업 등 국가 기간산업에 널리 사용되는 광물로 포스코에서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으면서 판매처가 늘어 기업 성장 기틀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건설 자재 분야에서 입지를 공고히 다진 이 회장은 건축 구조물이 대형화․고층화되는 추세에 맞춰 2017년 콘크리트 말뚝(PHC) 제조사 태봉파일㈜을 설립했다. 태봉 PHC 파일은 원심력을 응용해 콘크리트 압축 강도 78.5N/㎟ 이상 프리텐션 방식으로 생산하는 고강도 제품이다.

콘크리트 허용 압축 응력이 강해 기존 PC파일보다 더 큰 축 방향 하중에 잘 견디므로 건축물, 구축물, 구조물(아파트·플랜트·도로·항만)의 하중 지지 용도로 사용되며 콘크리트의 휨 인장 응력이 커서 축력과 수평력을 동시에 받는 내진설계에 적합한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2024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이노베이션 리더 대상에 선정되 이 회장은 우수한 리더십, 강인한 혁신 의지와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윤리 경영을 펼치면서 국내외 사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기업 이미지를 제고한다.

한편, 사업가로서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소외계층 도시락·반찬지원사업에 힘을 보태고 마을발전기금(매년 3,300만원)과 장학금(경기도민회) 3억원을 기탁하는 등 지역 발전을 위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활동을 적극 실천함으로써 2021년 ‘자랑스런 한국인 인물 대상’(사회공헌 부문)을 수상했다. whyja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