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인기리에 종영한 tvN월화극 ‘선재 업고 튀어’(이하 ‘선업튀’)에서 주인공 류선재로 출연해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변우석이 종영 이벤트로 마련된 영화관 단체관람 무대인사 도중 눈물을 쏟았다.
28일 16부작 마지막화가 방송되는 가운데 서울 용산의 CGV 총 4개관에서 관객들과 출연배우들이 함께 단체관람을 하는 이벤트가 진행됐다. ‘선업튀’에서 호흡을 맞춘 동료배우들과 함께 현장을 찾은 변우석은 드라마 사상 유례없는 단관 이벤트에 벅찬 듯 무대 인사 도중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박시한 검정 수트 차림의 변우석은 “드라마가 이렇게 사랑받아서 너무 감사드린다. 16화를 같이 볼 수 있는 기회가 드문데, 여러분과 함께 볼 수 있게 돼서 너무 좋다. 끝까지 재밌게 봐달라”라며 인사했다.
또 다른 관에서는 “여기 영화관이 너무 크네요”라며 감탄하다 관객들이 “오빠가 더 커요” “얼굴이 너무 작아서 안 보여요”라고 하자 웃으며 관객 앞으로 당겨서기도 했다.
변우석은 “여러분이 많이 사랑해주셔서 16화를 함께 보는 순간이 온 것 같다. 거의 1년 동안 이 작품을 촬영했는데 제가 류선재라는 캐릭터를 너무 사랑했고, 그 사랑스러운 마음을 여러분들도 사랑해주신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다”라며 인사했다.
드라마를 함께 만들어준 스태프들이 자리한 관에 들른 변우석은 90도로 고개 숙여 인사한 뒤 벅차오르는 감정에 한참 말을 잇지 못했다. 고개를 돌려 한참 눈물을 참는 변우석의 모습에 임솔(김혜윤 분)의 할머니 역 성병숙은 “왜 울고 그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울음을 삼킨 변우석은 “특히나 이 관은 같이 촬영한 스태프들이”라고 말하다 다시 목이 멨고, 옆에서 듣고 있던 김혜윤과 송건희도 감정이 올라온 듯 먹먹해했다. 변우석이 눈물을 못 참자 솔이 엄마 복순 역의 정영주는 “우리 사위가 눈물이 좀 많아요. 이해해주세요”라고 해 웃음바다가 됐다.
눈물범벅이 된 변우석은 “같이 촬영한 스태프들이 있는 방인데 거의 10개월간 촬영하는 동안 너무 감사했다. 촬영하는 동안 진짜 많이 배웠고 좋았습니다”라며 다시금 고개를 숙여 감사를 전했다. 이어 “선재 잘 만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또 한번 인사했다.
‘선업튀’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변우석이 스태프와 시청자들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고 눈물을 쏟는 모습에 팬들도 열광했다. 팬들은 “나도 눈물 나 ㅠㅠ 힘들었던 시간들 발판 삼아 한 발짝 도약하자” “이런 배우도 있구나. 평생 가자. 제작진 여러분 감사합니다. 덕분에 행복했네요” “지금처럼 감사한 선한 마음 잃지 않는 배우 되시길. 늘 응원할게요”라며 격려를 전했다.
한편 기억을 되찾은 류선재와 임솔이 서로를 마주보는 연애를 시작하고 결혼을 약속하는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그린 최종화는 자체 최고 시청률 5.8%(닐슨코리아 기준)로 막을 내렸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