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방송인 전현무가 “MBC 아나운서 최종 면접에서 ‘확신의 프리패스상’ 오상진을 보자마자 탈락을 예상했다”는 일화를 털어 놓는다.

7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되는 MBN ‘전현무계획’ 17회에서 전현무는 “MBC 아나운서 최종 면접장에서 (오상진을) 처음 만났다”면서 “최종 합격자는 2명인데, 당시 면접 인원은 총 6명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이제 조금만 더하면 되겠구나 싶었다. 당시 YTN 현직 아나운서였기 때문에 경력도 좋았고, 면접 때 말도 되게 잘했다. 이미 자신감이 충만했던 상태였고, 내가 봐도 날 뽑을 것 같았다”고 덧붙여 흥미진진함을 안겼다.

하지만 전현무는 “앞선 두 명은 내가 깔았다 생각하던 찰나, 복도에서 한 명이 뚜벅뚜벅 걸어오더라. 다음 면접을 위해서 오상진이 걸어 들어오는데 눈물이 나더라. ‘아 얘가 붙겠구나’ 싶었다”면서 “딱 봐도 아나운서상. 아나운서의 표본이었다”고 오상진을 보자마자 자신의 탈락을 예상했던 웃픈 일화를 털어놔 폭소를 안겼다.

또 전현무는 “더 슬픈 이야기는 탈락이라 생각했던 사람과 오상진, 그렇게 두 명이 합격했다”면서 “그 해 나는 KBS에 입사했다. 우린 서로 입사동기”라고 전했다. 이에 오상진은 “남자 한 명 뽑는데 된 것”이라며 “떨어진 덕분에 K본부에서 맹활약하지 않았느냐. 노력 끝에 자신만의 길을 개척한 것”이라고 덕담했다.

‘전현무계획’은 리얼 길바닥 먹큐멘터리로 이번주는 ‘영남알프스’ 울산 울주군에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전현무-곽튜브가 현지인들에게 물어물어 동네에서 유명한 로컬 맛집을 탐방하는 모습이 펼쳐진다. 또 ‘31번국도 투어 1탄’으로 꾸며진 이날 방송에선 ‘찐 울산 토박이’ 오상진이 학창시절 추억이 담긴 단골집을 공개하는가 하면, 울산 어민들의 추천 맛집도 찾아간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