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인기 시트콤 ‘프렌즈’ 스타 제니퍼 애니스톤(55)이 자녀 없는 여성들을 싸잡아 비난한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 J.D. 밴스의 발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항의했다.

밴스는 2024년 공화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낙점된 뒤 3년전 폭스뉴스 TV쇼에 출연해 했던 발언이 새삼 논란이 되고 있다. 바로 민주당 대선후보로 최근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아이 없는 불행한 캣맘’으로 비하한 데 대한 논란이다.

애니스톤은 24일(현지시간) 자신의 채널에 밴스의 영상을 공유하고 “미국 부통령 후보자가 이런 말을 한다는 게 정말 믿을 수 없다”라며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밴스 씨, 당신의 딸이 언젠가는 자신의 아이를 가질 수 있는 행운을 빈다. 그녀가 두 번째 선택지로 IVF(시험관 시술)에 의지하지 않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당신은 그녀에게서 그것도 빼앗으려고 하기 때문이다”라며 비난했다.

밴스는 과거 폭스뉴스 TV쇼 ‘터커 칼슨 투나잇’에 출연해 “민주당은 자신의 삶과 자신이 내린 선택에 비참해하는 아이 없는 캣맘 무리들에게 통제되고 있다. 아이가 없는 사람들은 미국의 미래에 직접적 이해관계가 없다. 이런 사람들에게 우리나라를 넘기는 게 말이 되냐”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는 해리스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리스는 오십 세던 지난 2014년 두 명의 자녀를 둔 더그 엠호프의 결혼했고, 출산 경험이 없다. ‘아이를 낳지 않은 여성은 미국의 미래를 결정할 권한이 없다’는 밴스의 차별적 발언이 뒤늦게 회자되며 뜨거운 논란을 불렀다.

애니스톤 역시 과거 브래드 피트, 저스틴 서룩스와 결혼했지만, 아이를 갖지는 못했다. 난임으로 오랜 세월 고생한 애니스톤은 지난했던 IVF의 여정에 대해 “정말 짜증나고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그 일을 겪지 않았다면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이 될 수 없었을 거다”라고 밝힌 바 있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