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 기자] KIA 내야수 김도영(21)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다. ‘야구화’도 관심 대상이다.

최근 김도영에게 KIA 이범호 감독도 야구화를 가리키며 대화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김도영은 “지난해 발가락 골절상을 당하면서 신발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이 많았다. 감독도 그 중 한 분”이라며 웃었다.

김도영은 지난시즌 초인 4월2일 정규시즌 경기 주루 도중 다쳐 왼쪽 새끼발가락 골절상을 입었다. 그 뒤로 ‘김도영 보호’를 위해 구단, 팬 가릴 것 없이 김도영의 야구화를 신경 썼다.

현재 야구화를 신은 지는 좀 됐다. 지난 4월30일부터 착용해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3개월 정도 신어 보니 상당히 좋다고 한다.

김도영은 “이 신발이 안정적이다. 그 전엔 신발 밑창에 끼는 스파이크가 도착하지 않아서 둔한 느낌이 있었다. 다리가 안 나갔다. 지금은 스파이크가 도착해서 끼고 뛰니 괜찮다”고 말했다. 해당 신발은 10만 원 중후반대 가격으로 인터넷상에서 판매되고 있다.

김도영은 어떻게 하면 수비를 더 잘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타 구단 3루수 선배의 ‘글러브 탐방’에 나서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글러브 차이로 수비 실력이 오르는 건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다. 김도영은 “글러브는 솔직히 수비력과 무관한 것 같다. 자기에게 맞는 글러브가 최고”라며 “그저 선배께 글러브 길을 어떻게 들이는지 여쭤봤고, 이런저런 글러브도 있구나 느끼면서 보고왔다”고 말했다.

김도영은 야구를 더 잘하기 위해 매일매일 고민한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김도영이 장비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그러다가 발에 딱 맞는 신발은 찾았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