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혜정 기자] 하나 둘씩 클로저들이 복귀를 앞뒀다. 팀 상승세에 탄력을 더할 전망이다.
먼저 KIA 정해영(23)이 1군 복귀를 앞뒀다.
지난달 23일 광주에서 열린 한화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어깨 염증으로 이탈한 정해영은 현재 2군에서 실전감각을 조율 중이다. 정해영은 지난 23일(NC전), 27일(삼성전) 두 차례 퓨처스리그(2군) 등판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KIA 이범호 감독은 “정해영이 다음주 화요일(30일) 퓨처스 등판을 한 차례 더 소화한 뒤 곧바로 1군에 등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KIA는 정해영이 빠진 뒤로 승률 0.652로 리그 2위를 기록했다. 나쁘진 않지만, 줄곧 1위를 달리고 있던 KIA로선 마무리의 복귀가 시급하다.
특히 KIA는 정해영이 없는 동안 불펜진 평균자책점이 5.11까지 치솟았다. 정해영은 올시즌 2승2패 21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며 리그 최정상급 마무리 투수 반열에 올랐다. 정해영의 복귀는 KIA의 대권 도전에 탄력을 더할 전망이다.
키움 마무리 조상우(30) 역시 1군 복귀 날짜를 확정했다.
지난 16일 어깨 염증으로 1군 엔트리 말소된 조상우는 퓨처스에서 한 차례 등판한 뒤 1군에 올라온다. 복귀 예정일은 다음달 5일이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많이 좋아졌다는 보고를 받았다. 2군에서 한 경기 정도는 등판이 가능하다고 한다. 2군에서 공을 던져보고 1군에 올릴 계획이다. 복귀 날짜는 내달 5일을 일단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움은 조상우가 빠진 후 승률 0.522로 리그 4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조상우가 1군 엔트리 말소된 시점부터 불펜진 평균자책점이 7.68까지 올라갔다. 이 기간 리그 9위다.
조상우는 1패 8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했다. 특히 마무리로 보직 전환된 뒤 9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0.00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키움 역시 조상우의 복귀로 탈꼴찌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