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혜정 기자] 여자 사격 25m 권총에서 양지인(21·한국체대)이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올림픽 스타’ 김예지(32·임실군청)는 충격의 0점을 쏘며 본선 탈락했다.
양지인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25m 권총에서 40명 중 6위에 올라 결선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완사 291점, 속사 295점으로 총계 586점을 쏜 양지인은 최종 6위에 올라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 진출권을 따냈다.
양지인은 속사에서 15발 연속 10점을 쏘며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반면, 김예지는 급사에서 한 발이 0점 처리되며 최종 27위로 본선 탈락했다. 주종목이기에 충격의 결과다.
김예지는 2조에 속한 양지인에 앞서 1조에서 사격을 했다.
김예지는 완사(5분 내로 5발 사격)에서 9~10점만 쏘며 총점 290점으로 호성적을 냈지만, 급사(3초 내로 사격) 11번째 사격 때 타이밍을 완전히 놓치며 해당 발사가 실격처리(0점) 됐다.
0점이 된 한 발을 제외하고 급사도 9~10점을 쐈기에 더욱 아쉬운 결과다.
결국 600점 만점에 575점만 기록한 김예지는 자신의 주종목인 권총 25m에서 충격의 탈락을 받아들여야 했다.
이날 1위는 올림픽 신기록(592점)을 쏜 메이져 베로니카(헝가리)가 차지했고, 2위는 590점을 쏜 바하커 마누(인도네시아)가 본선 티켓을 획득했다. 마누는 지난해 5월 바쿠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서 595점을 쏜 세계신기록 보유자다.
여자 권총 25m 결선은 오는 3일 오후 4시30분 열린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