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가 중국 대형 인센티브 단체관광객 1,030명을 유치해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방한하는 중국 인센티브 단체는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반기에도 대형 단체의 입국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큰 기대를 낳고 있다.
공사가 이번에 유치한 단체는 중국 광둥성 소재 바이오 회사인 안가정심그룹(安哥正心集) 임직원으로 1,030명을 유치했다. 이번 인센티브 단체는 지난 6월 공사에서 실시한 중국 산둥과 광둥 지역 여행업자 팸투어를 통해 유치된 첫 단체관광객이다.
지난 11일 중국 산동성 석도항에서 출발해 12일 인천항에 도착한 안가정심그룹 임직원은 공사가 마련한 입국 환대행사로 한국 일정을 시작했다. 경복궁, 청와대 등 한국 대표 관광지를 방문하고 오후에는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열린 치맥파티와 공연을 즐겼다. 13일부터는 청계천 소재 하이커그라운드 방문, 페인터즈 공연, DMZ 투어 등으로 한국 여행을 만끽한 뒤 14일에 출국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허용한 이후 중국 인센티브 단체관광객의 입국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인다. 올해 상반기 공사가 유치하거나 지원한 중국 기업회의 및 인센티브 관광객은 26,149명으로 전년 동기간 2,787명 대비 838% 이상 증가했다. 작년 연간 실적인 18,800여 명과 비교해도 이미 2023년 기록을 크게 넘어섰다.
공사의 정창욱 MICE실장은 “인센티브 단체 유치를 위해 가을, 겨울 콘텐츠를 활용한 ‘Let’s Meet in Korea‘ 캠페인을 추진 중이다. 오는 9월에는 화웨이, 알리바바 등 글로벌 IT 대기업 본사 소재지인 선전과 항저우에서 MICE 로드쇼를 개최해 공사 지원제도 및 신규 콘텐츠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ainbow@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