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샌디에이고 ‘어썸킴’ 김하성(29)이 5일 만에 멀티히트를 일궜다. 연이틀 장타도 만들었다. 팀도 대승을 거뒀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LA 다저스도 바짝 추격했다.

김하성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전에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3일 피츠버그전 이후 5일-3경기 만에 멀티히트다. 전날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은 2루타 한 방 날렸다. 이틀 연속 장타 생산이다. 이날 성적을 더해 김하성은 올시즌 120경기, 타율 0.231, 11홈런 47타점, 출루율 0.329, 장타율 0.368, OPS 0.697을 기록하게 됐다.

1-0으로 앞선 2회초 첫 타석을 치렀다.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카일 프리랜드의 2구를 때려 우측 2루타를 날렸다. 후속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이나 추가 진루까지 가지는 못했다.

4회초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섰고,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5-0으로 앞선 5회초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7-3으로 리드한 7회초에는 투수 땅볼이다.

9회초 다시 안타가 나왔다. 2사 1루에서 우중간 안타를 날렸다. 1,3루를 만드는 안타. 이번에도 후속타는 없었다.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8-3으로 이겼다. 같은 날 다저스가 세인트루이스에 졌다. 이제 서부지구 1위 다저스와 2위 샌디에이고의 승차는 단 2경기다.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단독 1위가 됐다.

선발 딜런 시즈는 5.2이닝 3안타(1홈런) 5볼넷 5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2승(9패)이다. 평균자책점은 3.41에서 3.46이 됐다. 3실점은 지난 7월8일 이후 41일 만이다. 살짝 아쉽다. 그러나 타선이 터지며 큰 문제는 되지 않았다.

매니 마차도가 4안타 1볼넷 1득점으로 날았다. 루이스 캄푸사노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브라이스 존슨도 2안타 2타점이다. 잰더 보가츠도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콜로라도는 프리런드가 5이닝 5실점 패전이다. 시즌 3승 5패다. 타선에서는 마이클 토글리아가 홈런을 터뜨린 게 위안이다.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