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지난 7월부터 시작된 하반기 이재학(2기, A2), 이지은(14기, B1), 전동욱(16기, B1) 등이 연일 뜨거운 활약을 펼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백전노장 이재학은 정상급 강자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경정 33회차에 열린 3일 특별 경정에서 출전한 모든 경주마다 우승을 차지하며 단숨에 5연승을 몰아쳤다. 이재학은 상반기 총 47번 경주에 출전해 우승 7회, 준우승 11회를 기록하며 하반기를 A2 등급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하반기가 시작된 7월부터 단 17번 출전 만에 전반기 우승 횟수를 넘어 8승을 기록하고 있다. 준우승도 5회를 기록하며, 하반기 승률 47%, 연대율 86%라는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신인급 이지은, 전동욱의 예상치 못한 깜짝 활약도 눈길을 끌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상반기에는 평범한 성적을 내면서 후반기를 B1 등급으로 시작했는데, 최근 예상치 못한 깜짝 활약으로 기존 강자들을 위협하는 상황을 자주 연출하고 있다. 특히 이지은은 8월부터 급작스러운 성적 반전을 만들어냈다. 지난 31회차부터 33회차까지 연속 출전하며 우승 3회, 준우승 4회라는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 기간 김완석(10기, B2), 김민길(8기, B2), 김응선(11기, B2), 배혜민(7기, A2) 등 쟁쟁한 강자들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전동욱은 올해 지옥과 천당을 오르락내리락하는 상황이다. 올해 초반까지만 해도 성적이 나쁘지 않았지만, 지난 24회차부터 28회차까지 5위, 6위만을 반복하며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하지만 다행히 지난 30회차 2연승을 시작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어느 정도 자신감을 회복한 모습이다. 최근 윤동오(7기), 손유정(17기)도 상반기와 비교하면 확실히 나은 성적을 내고 있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