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의 수문장 이창근이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창근은 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29라운드 홈경기에서 무실점 방어를 펼치며 팀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특히 광주 이건희의 강력한 헤더를 포함, 유효 슛 4개를 모두 저지하는 등 특급 선방쇼를 펼쳤다. 올 시즌 다섯 번째 클린시트를 달성했다.

29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지난달 3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HD와 포항 스틸러스의 동해안 더비다. 무려 9골이 쏟아진 명경기였다. 울산이 전반 5분 아라비제의 그림같은 프리킥 선제골로 앞섰는데 4분 뒤 포항 홍윤상이 동점골을 넣었다. 이후 전반 36분 아라비제가 다시 한 골을 추가하며 전반을 마쳤다. 또 후반 12분과 33분 야고, 루빅손이 연속골을 넣었다.

포항은 후반 38분 조르지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4분 뒤 울산 김영권이 헤더 골을 터뜨리면서 5-2로 또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럼에도 포항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4분 어정원에 이어 추가 시간 이태석이 연달아 득점하며 한 골 차까지 추격했다. 결국 승자는 울산이었으나 포항도 박수받을 만했다.

울산은 29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