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등장에 “멧돼지 친다!”
적응 걱정? 금방 끝났네
한화 선수단 분위기 좋아
김경문 감독 “편하게 해주겠다”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멧돼지 친다!”
100억원짜리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으며 팀을 옮겼다. 새로운 팀에 갔다. 적응이 최우선이다. 금방 된 듯하다. 선수들도 잘 챙겨주는 모습. ‘한화맨’ 강백호(27)가 순조롭게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한화 공식 유튜브 이글스TV는 26일(한국시간) 2026 호주 스프링캠프 첫날 풍경을 전했다. 선발대로 미리 나가 선수도 있지만, 25일이 공식적으로 첫 훈련일이다.

김경문 감독은 “2026년 항해가 시작된다”며 “지난해 한국시리즈 경험이 큰 의미가 있다. 모두의 마음이 모여 좋은 성적을 냈다. 올해는 마지막에 기쁨의 눈물을 흘릴 수 있도록 끝까지 잘해보자”고 덕담을 남겼다.
타격 훈련 장면이 눈길을 끈다. 특히 강백호다. 4년 총액 100억원 계약으로 한화에 왔다. 23일 출국하면서 “아직 좀 어색하다. 걱정도 된다.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못 했다. 가서 친해지겠다”고 말했다.

금방 적응한 듯하다. 동료들도 잘 챙겨준다. 우선 티볼 배팅. 특유의 파워를 뽐냈다. 멀리 치기 쉽지 않은데 연신 담장 밖으로 넘겼다. 타구가 멀리 날아가자 뒤에서 선수들이 “와! 간다~”라며 놀라는 모습이다. 양승관 수석코치는 “야! 경기 때 보여줘!”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요나단 페라자가 강백호에게 다가갔다. 무슨 배트를 쓰는지 물었다. 강백호도 흔쾌히 말해줬다. 배팅 훈련 후에는 타격 관련해서도 강백호에게 물어봤다. 강백호 또한 자기 것을 설명해줬다.

배팅 케이지에 들어갈 때가 압권(?)이다. 심우준이 “멧돼지 친다”고 했다. 채은성 노시환 등도 “멧돼지!”라며 놀렸다.
노시환보다 1살 형인 강백호는 노시환에게 분노(?)를 표출했다. 노시환과 계속해서 타격 얘기를 하는 장면도 나왔다. 강백호는 “페라자, 노시환에게 내가 배우는 것”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김경문 감독은 “강백호는 타격 재능이 있다.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성적이 나와야 하는 선수라 생각한다. 한화에서 스트레스 덜 받고, 마음껏 자기 기량 펼칠 수 있도록, 편하게 해주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비는 1루수로 시작하지만, 본인은 우익수가 편하지 않나 싶기도 하다. 둘 다 시켜보고 결정하겠다. 장점은 타격이다. 타격에서 자기 가슴 속에 있는 것을 끌어낼 수 있도록 잘 돕겠다”고 강조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