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대구FC가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대구는 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에서 2-2로 비겼다. 승점 40이 된 대구는 9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42)와 격차를 줄였지만 11위 전북 현대(승점 38)와 1경기 차 이내를 유지했다. 반대로 제주는 승점 48로 잔류를 확정했다.
대구는 이날 핵심 공격수 세징야가 갈비뼈 부상으로 이탈했다. 또 다른 공격수 이탈로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그만큼 공격에서 공백이 느껴질 법했다.
박창현 감독은 최전방에 김영준 카드를 썼다. 하지만 김영준은 한 차례 다이빙 헤더를 시도한 장면을 제외하면 위협적이지 않았다. 곧바로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전반 31분 김영준을 빼고 에드가를 투입했다. 에드가는 투입되자마자 위협적인 제공권을 보여줬다.
그리고 전반 40분 대구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요시노의 전진 패스를 받은 바셀루스가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어 골문을 갈랐다. 바셀루스의 시즌 첫 골이다.
후반 시작과 함께 대구는 정치인을 제주는 김주공과 이탈로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제주가 후반 7분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유리의 슛을 대구 골키퍼 최영인이 막아냈다. 다시 나온 공을 김주공이 왼발로 밀어넣었는데 수비수 카이오가 쳐냈고, 재차 김주공이 오른발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가 후반 12분 다시 리드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홍철의 크로스를 장성원이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해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제주는 후반 30분 갈레고를 빼고 김태환을 넣었다. 대구도 후반 33분 장성원 대신 고재현을 투입했다.
제주는 후반 42분 김주공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대구는 김진혁과 이찬동을 동시에 넣었다. 두 팀은 그대로 승점 1씩 나눠가졌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