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KBO리그를 돌아보는 코믹 포토툰

[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저승사자가 웃는다면 이런 모습일까?
8월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NC와 LG의 경기.
1회 1사1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서는 LG 오스틴 딘.
1년 만에 KBO 리그로 돌아온 NC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를 향해 모자를 벗어 정중히 환영인사를 건넸다. 요키시도 환하게 화답하는 아름다움 모습이 연출됐다.
하지만 요키시의 호된 신고식일까? 아니면 저승사자로 돌변한 오스틴의 미소였을까?
오스틴은 첫 타석에 좌월 투런홈런을 날리며 추격을 알렸다. 이어 LG는 5연속 안타를 때려 5-3으로 역전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신민재가 싹쓸이 3루타를 날려 8-3으로 달아난 상황에서 오스틴이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엔 우중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10-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 타자가 한 이닝에 동일 투수를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날린 것은 KBO리그 최초의 기록이다.
1회에만 오스틴에 홈런 2방을 맞으며 10실점한 요키시는 복귀전 경기에서 78개의 공을 던져 3.2이닝 8안타 사사구 4개 2삼진 10실점 하며 패전 투수가 되었다.
오스틴의 홈런을 앞세운 LG는 이날 경기를 10-9로 승리했다. thund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