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스프링캠프를 시작한지 일주일이 지났다. 시차적응이 끝나는 순간 서서히 피로감이 몰려올 시기. ‘바람의 손자’가 깜짝 출연한 덕에 기분전환과 동기부여를 동시에 이뤘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시즌 준비 중인 키움 선수들이 모처럼 웃음꽃을 활짝 피웠다.
키움은 1일(한국시간) 숙소 인근 한식당에서 고기 파티를 열었다. 2일이 휴식일이어서 부담없이 식사를 즐기며 피로도 풀고, 남은 훈련에 대한 각오도 다졌다.
선수들의 회식 소식을 듣고 깜짝 손님이 방문했다. 재기 시즌을 준비 중인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가 모처럼 옛동료를 만나기 위해 식당을 찾았다. 특히 어린 선수들에게는 ‘동경의 대상’인 이정후의 등장에 식당이 더욱 시끌벅적했다는 후문.
이정후는 “며칠 전 몇몇 선수들을 집으로 초대했지만 선수단 전체를 만난 건 정말 오랜만”이라며 “너무 반가웠고 뜻깊은 시간이다. 올시즌 키움의 선전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고기파티와 ‘영웅’의 등장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한 선수들은 하루 꿀맛같은 휴식을 취한 뒤 3일부터 두 번째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zzang@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