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승리의 여신과의 심리전은 이제 끝인가. 매회 천국과 지옥을 오가며 가슴 졸였던 에녹이 18일 방송된 MBN ‘현역가왕2’ 결승 1차전에서 압도적인 점수로 1위를 차지했다.

이날 결승전 1라운드 ‘신곡 미션-1위 탈환전’에는 에녹을 포함해 강문경·신승태·환희·진해성·김준수·신유·김수찬·박서진·최수호 등 10명이 출연, 국가대표 Top7을 가리는 명승부를 펼쳤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에녹은 유레카 작곡의 ‘대전역 부르스’를 불렀다. 준결승에서 극적으로 10위에 합류한 에녹은 일주일 준비 기간 새로운 곡을 숙지해야 했다. 현재 뮤지컬 ‘마타하리’를 병행하고 있기에 부담스러울 법한 도전이었다. 하지만 그는 어느 때보다 곡에 깊숙이 빠져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두 배의 감동을 선사했다.

“앞으로 전진할 뿐”이라던 에녹의 진심이 전했던 것일까. 에녹은 1100점 만점에 총 876점을 획득, 최수호를 시작으로 강문경까지 차례대로 넘어서며 1차전 최종 1위에 올랐다.

에녹은 “‘현역가왕2’는 천당과 지옥을 왔다 갔다 하게 한다. 저 밑까지 갔다가 희망을 얻어 다시 왔다. (유레카) 작곡가님 좋은 곡 주셔서 감사하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결승은 총 2차전 동안 1·2차 현장 점수 2200점,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 2000점, 대국민 응원 투표 점수 500점, 신곡 음원 점수 3000점으로 총 5000점 만점으로 승부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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