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프로당구 PBA ‘최연소 챔피언’에 빛나는 17세 재능 김영원이 개인투어 ‘왕중왕전’격인 월드 챔피언십에서 첫승을 거뒀다.
김영원은 8일 제주도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5’ PBA 32강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신정주(하나카드)를 세트스코어 3-2로 꺾고 승리를 거뒀다.
그는 2024~2025시즌 1부 투어로 승격해 6차 투어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C조 1번 시드를 배정받은 김영원은 신정주와 맞대결서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 15-7(14이닝) 3세트 15-6(6이닝)으로 각각 승리하며 세트스코어를 2-1로 뒤집었다. 4세트에서 다시 11-15(13이닝)로 패했지만 5세트에서 접전 끝에 11-10(7이닝)으로 이겼다.

D조 1번 시드를 받은 다니엘 산체스(스페인)는 김재근(크라운해태)을 상대로 완승했다. 1세트를 박빙 끝에 15-14(12이닝)로 잡아낸 산체스는 2세트에서 하이런 8점을 앞세워 15-8(7이닝)로 이겼다. 이어 3세트에서도 15-12(13이닝)로 승리하면서 세트스코어 3-0으로 경기를 끝냈다.
반면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는 ‘베트남 강호’ 응오딘나이(SK렌터카)에게 2-3 역전패했다. ‘헐크’ 강동궁(SK렌터카)은 박인수(에스와이)를 장기전 끝에 3-1로 물리쳤고,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는 애버리지 2.250을 기록, 첫 날 가장 높은 기록으로 승전고를 울렸다.
상금 랭킹 32위로 월드챔피언십 막차를 탄 박기호는 시즌 랭킹 1위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를 세트스코어 3-2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김종원도 8차 투어(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우승자 조건휘(SK렌터카)를 3-1로 꺾으며 반전 드라마를 썼다. 이승진도 오태준(크라운해태)을 3-0으로 제압했다.
‘죽음의 조’로 불리는 F조는 1차전부터 치열했다.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과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은 각각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과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를 세트스코어 3-2로 제압했다. 루피 체넷(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 모리 유스케(일본·에스와이)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 무랏 나시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 응우옌프엉린(베트남) 등도 1차전서 승리했다. kyi0486@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