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는 등 한국 내에서 각종 기행을 벌여 기소된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가 재판에서도 불량한 태도를 보여 논란이다.
소말리는 첫 공판 이후 취재진에게 “한국은 미국의 속국”이라는 망언을 내뱉어 공분을 사고 있다.
◇ 트럼프 모자 쓰고 법정 등장… ‘메롱’ 포즈까지
당초 공판은 7일 오전 10시 10분에 예정되어 있었으나, 조니 소말리가 1시간을 지각해 11시 10분에야 시작됐다.
특히 그는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슬로건인 ‘Make America Great Again’(MAGA,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문구가 적힌 빨간색 모자를 쓰고 법정에 들어가려다 규정상 저지됐다.
소말리는 법정에서도 지인에게 웃으며 ‘메롱’ 포즈를 취하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멈추지 않았다.
◇ “한국은 미국 속국”… 망언에 공분
첫 공판 이후 소말리는 한국 취재진에게 “한국은 미국의 속국”이라는 부적절한 망언을 내뱉어 여론의 강한 반발을 샀다.
그의 이러한 발언은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며 조롱했던 행위와 더불어 한국 국민들의 분노를 사기에 충분하다.
이는 단순히 외국인 유튜버의 기행이 아니라, 한국의 역사와 주권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기 때문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아직 정신을 못 차렸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강력한 처벌로 본보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소말리가 소녀상 입맞춤뿐만 아니라 욱일기를 보여주며 ‘독도가 아닌 다케시마’라고 외치는 등 대한민국의 역사를 모욕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사건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합당한 판결이 나오길 바란다”며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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