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광주=정다워 기자]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이 탈꼴찌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페퍼저축은행은 18일 페퍼스타디움에서 현대건설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최종전을 치른다.

이번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둔 장소연 감독의 승리 의지는 강하다. 페퍼저축은행은 승점 35점으로 최하위인 7위에 머물고 있다. 6위 GS칼텍스(36점)에 1점 뒤지는 상황으로 현대건설전 승리가 필요하다. 일단 이긴 후 GS칼텍스가 최종전에서 패하기를 기대해야 한다. 창단 후 최고의 성적을 거두기는 했지만 상징적인 면에서 ‘탈꼴찌’가 간절하다.

경기를 앞두고 장소연 감독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선수들이 잘 안다. 최하위는 하기 싫은 마음이다. 매일 돌아가면서 명언을 주고 받는데 오늘은 진인사대천명을 들고 나왔더라. 할 수 있는 것을 다 쏟아붓고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장 감독은 “꼴지는 너무 피하고 싶다. 선수들에게 고마운 게 지금까지 잘 싸워왔다. 마지막에 부침이 있었다. 풀세트 경기를 하다 보니 어려웠다. 그런 부분이 아쉽기는 하지만 오늘 경기를 통해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관건은 세터의 안정감이다. 장 감독은 “세터 쪽에서 답답함이 있다. 지속력이 없어서 교체를 해야 한다. 불안감이 느껴지는데 일단 스타팅은 이원정으로 나간다”라며 키플레이어로 이원정을 꼽았다.

현대건설은 2위 탈환을 노린다. 현대건설은 정관장과 승점이 63점으로 같지만 승수에서 밀려 3위에 머물고 있다. 플레이오프전 갖는 마지막 실전이라 결과와 함께 내용까지 챙겨야 한다.

강성형 감독은 “2위 싸움도 해야 하고 마지막 경기다. 할 수 있는 선수들을 다 해서 승리하고 싶다”라며 “이왕이면 2위를 하고 싶지만 마음 먹는 대로 되지는 않는다. 홈에서 시작하는 게 낫긴 하다”라고 말했다.

변수는 주전 미들블로커 이다현의 부상이다. 강 감독은 “이다현은 앞 경기부터 무릎이 안 좋다. 휴식하고 있다. 플레이오프 경기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일단 조절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강 감독은 최종전을 통해 분위기가 바뀌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는 “계속 경기력에 문제가 있어 활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몰입도도 떨어진다. 잘 되던 때와 비교하면 문제가 있다. 오늘은 집중하자고 했는데 그런 게 안 나타나면 반전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