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에르 원작, 한국적 감성으로 재탄생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프랑스 고전의 유쾌한 반란을 K-희극으로 재탄생한 연극 ‘강제결혼’이 시즌9로 돌아온다.
제작사 ㈜)21세기 스테이지는 ‘강제결혼’이 오는 28일 서울 대학로 코델 아트홀에서 개막한다고 밝혔다.
‘강제결혼’은 프랑스 고전극의 대가 몰리에르의 희극을 원작으로, 시대를 초월한 주제와 한국적 감성, 현대적 미학을 결합해 탄생한 코미디 작품이다. 몰리에르의 희극을 단순 번안하는 데 그치지 않고, 프랑스 궁정 문화를 모티브로 삼아 코메디아 델라르떼의 즉흥성과 한국적인 서사 미학, 현대적 무대 예술을 결합한 창작 희극이다.
2020년 초연 이후 100여 회 공연하며 전국연극제에서 단체 우수상·무대기술상·연기대상을 받았다. 또 오사카 국제공연페스티벌에도 참가하는 등 국내외 무대에서 작품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김서휘 안무 감독은 “‘강제결혼’은 시각적 에너지와 감각적 즐거움을 극대화한 무대”라며 “다양한 춤과 군무가 극의 감정선을 이끌며 관객에게 색다른 몰입과 풍부한 미적 체험을 선사한다”고 전했다.
화려한 군무와 궁정풍 무대가 펼쳐지는 코미디의 진수 ‘강제결혼’은 6월1일까지 토델 아트홀에서 공연된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