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김남주가 방송 최초로 자녀의 얼굴을 공개했다. 화려한 스타의 삶 뒤, ‘엄마’로서의 진심이 고스란히 담긴 순간을 드러냈다.

29일 방송되는 SBS Life 예능 ‘안목의 여왕 김남주’ 2회에서는 김남주가 오랜 시간 간직해온 애장품을 직접 소개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결혼 반지, 명품 시계, 가방보다도 그녀가 가장 소중하게 여긴 것은 바로 자녀들의 옷과 사진이었다.

김남주는 “제가 이 집에서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건 트로피도, 드레스도 아니고 아이들의 옷들”이라며 딸과 아들이 아기였을 때 입었던 옷들을 하나하나 꺼내 소개했다. 2005년 결혼 후 딸, 2008년에는 아들을 출산한 그는 스스로를 “200점짜리 엄마”라고 표현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딸의 배냇저고리와 인형 같은 옷들, 아들이 100일 잔치에 입었던 복장과 함께 공개된 사진들은 그 자체로 가족의 연대기였다. 김남주는 “어릴 땐 내가 못했던 걸 대신 해주고 싶었다. 애기들이 뭘 기억하겠냐. 그냥 내 만족”이라며 “그립다”고 털어놨다.

‘누구를 닮았냐’는 제작진의 질문엔 “나 안 닮았냐? (김)승우 오빠 어릴 때를 많이 닮았다. 지금은 섞어 닮았다”고 솔직한 엄마의 미소를 지었다. 이어 “초보 엄마는 무조건 건강하기만을 바란다. 그런데 아이들이 크면 부모 욕심이 생긴다”며 “지금 돌이켜보면 건강하게 자라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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