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두 형제를 똑 닮은 쌍둥이 조카 바보로 등극했다.

김준수는 21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 있는 예식장에서 열린 쌍둥이 형인 배우 김무영의 결혼식을 축제의 장으로 꾸몄다. 그는 직접 축가를 부르며 춤을 추는 등 감동과 기쁨을 선사했다. 특히 이제 막 앉는 법을 배운 조카들을 안고 다니며 연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평소 형제간의 우애 깊은 모습을 보여온 김준수는 솔로 축하 무대에 올라, 그만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축가를 불렀다.

김준수의 동료들도 함께 축하의 장을 축제로 만들었다. 뮤지컬 배우 김소현·손준호 부부도 차원이 다른 축가로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김준수와 뮤지컬 ‘알라딘’에 함께 출연 중인 ‘지니’ 역 정원영, 강홍석도 그와 함께 대표 넘버 ‘Friend Like Me’를 부르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간간이 아기들을 돌보는 모습도 포착됐다. 김준수의 품에 안긴 천사들은 바로 김무영의 쌍둥이 아들이었다. 그는 조카들은 조심스레 안고 부모님 품에 안겨주는 등 아기들이 낯선 분위기에 놀라지 않도록 삼촌의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김무영은 지난달 개인 SNS를 통해 “양가 어른들의 소개로 인연을 맺어, 평생을 함께할 소중한 사람을 만나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됐다”며 “감사하게도 그 여정 속에서 기적 같은 생명이 찾아왔다. 더 놀라운 건, 저희 형제처럼 꼭 닮은 두 천사가 함께 와주었다는 사실”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한편 김준수는 오늘(22일) 뮤지컬 ‘알라딘’의 서울 공연을 마치고, 부산으로 이동해 7월11일부터 부산 남구 드림씨어터에서 다시 ‘알라딘’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