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대전=박연준 기자] 낭만이 넘치는 대전이다. 손아섭(37)이 이날 대타로 경기에 나선다. 애초 주말 LG전 1군 등록 예정이었다. 하루 앞당겨 나선다. 김 감독은 “손아섭에게 홈 팬들과 인사하는 시간을 주려 한다”고 밝혔다.

손아섭은 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전을 앞두고 라이브 배팅(실제 투수 공을 타격하는 실전 훈련법)을 진행했다. 타격 타이밍은 다소 늦는 모습이다. 그러나 공을 골라내는 특유의 ‘선구안’은 여전히 준수했다.

훈련 후 손아섭도 “다행히 공은 잘 보였고, 이것저것 실전에 필요한 부분을 점검할 기회였다”라며 “팀이 원하는 방향에 맞게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훈련을 지켜본 김경문 감독은 “경력이 엄청난 선수다. 당장 경기에서 ‘잘 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없다”고 했다. 손아섭이 부담을 갖지 않길 바라는 모양새다.

애초 손아섭은 8일 1군 콜업 예정이었다. 하루 앞당겨 이날부터 1군 합류다. 이유가 있다. 김 감독은 “이날 팬들에게 인사 할 수 있는 시간을 주려 한다. 대타로 나설 예정이다. 오는 9일부터 열리는 잠실 LG전에는 스타팅으로 내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손아섭은 1번을 맡을 예정이다. 콘택트 능력이 워낙 뛰어난 선수다. ‘리드오프’자리에 알맞은 능력을 갖췄다. 김 감독도 “우선 1번으로 시작한다. 손아섭의 장점은 콘택트다. 2000안타 이상을 친 선수다. 공을 맞히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한화는 김태연(우익수)-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유격수)-안치홍(지명타자)-최재훈(포수)-황영묵(2루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라이언 와이스다. duswns06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