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청년 잇는 국제 심포지엄에 최진혁 합류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최진혁이 윤동주 시인 서거 80주년을 추모하는 국제 심포지엄 무대에 오른다.

윤동주가 유학했던 일본 릿쿄대학교에서 열리는 ‘윤동주, 릿쿄에 돌아오다—함께 만드는 미래’ 행사에 게스트로 초청돼 시 낭송을 맡는다.

윤동주는 1941년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한 이듬해 4월부터 반년간 릿쿄대에서 공부했다. 그리고 10월 도시샤대로 편입해 한글 시 창작 활동을 이어가던 중 1943년 조선 독립을 논의하는 유학생 단체에서의 활동혐의로 체포됐고 1945년 2월16일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옥사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윤동주의 문학 정신을 오늘의 언어로 다시 건네기 위한 문화·학술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릿쿄대에서의 유학 시절을 품은 장소적 의미 위에, 한·일 양국 청년이 함께 시를 듣고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해 추모의 형식을 교류의 장으로 확장한다.

무대에 오르는 최진혁은 시 낭송 세션에서 윤동주의 시를 배우의 목소리로 전달한다.

그는 “이런 뜻깊은 자리에 함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윤동주 시인의 시는 언제 읽어도 마음을 울리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울림을 배우의 목소리로 전할 수 있는 자리라는 점에서 큰 책임을 느끼며, 그 마음을 진심으로 전하고 싶습니다. 윤동주 시인의 시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작은 위로와 성찰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진혁은 현재 차기작 아기가 생겼어요 촬영에 한창인 가운데, 일정 사이 윤동주 80주기 무대에 뜻을 보탰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