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양=박준범기자] 파라과이도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강한 상대로 스파링을 이어간다.

파라과이 축구대표팀 구스타보 알파로 감독은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남미 월드컵 예선을 마치고 치르는 굉장히 중요한 경기다. 월드컵 본선을 제대로 준비하기 위해 강한 상대를 원했다. 일본과 한국을 만나고 내달에는 미국, 멕시코를 상대한다. 파라과이보다 모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높다. 한국이 브라질전에서의 결과보다 단점을 보완해서 나올 것이다. 좋은 수준의 팀이기에 어렵겠지만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끄는 파라과이 축구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7위에 올라 있다. 남미 월드컵 예선에서는 6위로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2010 남아공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특히 파라과이는 남미 월드컵 예선 18경기에서 7승7무4패를 기록했는데, 10실점밖에 하지 않은 수비가 강점이다.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도 “끈끈한 수비 조직력을 갖췄고, 상대하기 까다롭다”고 평가한 바 있다.

경계 대상 1호는 미겔 알미론(애틀랜타)이다. 알미론은 현재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서 뛰지만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뛸 만큼 공격력이 뛰어난 공격수다.

알미론은 지난 2022년 10월 한국에서 열린 한국과 A매치 평가전에서도 2골을 터뜨린 바 있다. 지난 10일 일본과 평가전에서도 선제골을 넣었다.

알미론 외에도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뛰는 안토니오 사나브리아(크레네모세)도 경계해야 한다. 사나브리아는 남미 예선에서 3골1도움을 기록했다.

알파로 감독은 “한국은 전술적으로나 조직적으로도 잘 갖춰져 있는 팀이다. 또 체력적인 부분이 뛰어나고 직선적인 공격 전개를 많이 하는 팀이다. 날씨뿐 아니라 잔디 상황도 있어 체력적인 부분을 잘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알파로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다미안 보바디야(상파울루FC)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파라과이는 팀으로 성장 중이다. 한국의 수준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알고 있다. 강한 상대와 만나는 건 동기부여가 된다. 손흥민(LAFC), 이강인(파리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세계적인 선수가 많다. 잘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