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지니 TV 오리지널 ‘착한 여자 부세미’에서 주현영이 백혜지 역으로 눈길을 모은다.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인물을 설득력 있게 구현하며 매회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5·6회에서도 긴장과 웃음을 동시에 만들어 냈다. 백혜지와 김영란의 재회는 반가움과 경계가 맞닿은 장면이었다.

김영란을 친구라 부르며 미소를 보였지만, 곧바로 김영란을 겨냥한 날 선 언행으로 기류를 바꿨다. 그는 “세상에 비밀은 없다”라고 전하며 상황의 균열을 예고했다.

같은 회차 안에서 백혜지는 또 다른 얼굴을 보였다. 기지와 위장 연기를 활용해 김영란이 정체가 드러날 뻔한 순간을 비켜가게 만들었다.

무창 주민들과의 첫 인사 자리에서는 예상 밖의 선택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가방에서 토슈즈를 꺼내 발레 동작을 선보이거나, 김영란에게 커플 잠옷을 제안하는 등 엉뚱한 장면을 통해 극을 부드럽게 풀어냈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