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ENA 월화드라마가 전례 없는 기록을 쓰고 있다. 지니TV 오리지널 ‘착한 여자 부세미’가 12부작의 반환점을 돌며 역대 ENA 최고 화제작들의 최종회 시청률에 근접해지고 있다.
‘착한 여자 부세미’는 지난 9월 29일 첫 방송에서 지니TV 오리지널 역대 최고 첫회 시청률인 전국 가구 2.4%로 출발했다. 이어 매회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5회 만에 5.9%까지 수직 상승했다. 이는 최종회 당시 최고 시청률을 찍은 ‘유어아너’(최종회 6.1%)와 ‘크래시’(최종회 6.6%)에 벌써 근접한 수치다.
종영까지 4회를 남겨둔 ‘착한 여자 부세미’는 이미 올해 대표작들의 피날레 성적표를 위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최고 17.5%)에 이은 ENA 역대 2위 자리에 등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작품은 8회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복수극의 절정부로 돌입했다. 실제로 7회 말미엔 김영란(전여빈 분)을 노리는 정체불명의 검은 그림자가 새롭게 등장, 화형당하는 여자 그림이 담긴 엽서를 보내며 또 다른 위협으로 다가왔다. 여기에 무창마을에서 싹튼 전동민(진영 분)과의 로맨스가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복수에만 매몰됐던 김영란이 사랑이라는 감정을 마주하며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영란이자 부세미 역을 맡아 얼굴을 갈아 끼우는 1인 2역 열연으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는 전여빈과 더불어 장윤주의 파격적인 악녀 변신도 주목할 만하다. 여기에 서현우, 진영, 주현영 등 탄탄한 조연 배우들이 각자의 몫을 다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제작사 KT스튜디오지니의 제작 역량도 주목할 만하다. KT스튜디오지니는 상반기 ‘신병3’, ‘당신의 맛’으로 성과를 낸 데 이어, 하반기에는 ‘금쪽같은 내 스타’와 ‘착한 여자 부세미’까지 연타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과연 ‘착한 여자 부세미’가 후반부 더 큰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한 방송 관계자는 “매회 긴장감을 더한 ‘착한 여자 부세미’가 후반부 복수극의 절정을 앞두고 있다”며 “부세미가 과연 시청자들을 통쾌하게 할 반전과 카타르시스를 가져다 줄 수 있을지 그 결말이 주목되고 있다”고 전했다. sjay0928@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