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자우림 김윤아가 건강 위기 이후 음악에 더 깊이 매달리게 된 과정을 털어놨다.

14일 방송된 KBS 2TV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에 출연한 자우림은 지난 9일 발표한 정규 12집을 소개하며 “몸이 안 좋아서 음악을 더 할 수 있을지 기로에 섰다. 사람 일은 모르는 만큼 이번이 마지막이라면 다 하고 가야겠다고 각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치를 내라”는 마음으로 작업 밀도를 끌어올려 앨범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김윤아는 앞서 선천성 면역 결핍으로 매달 정맥주사를 맞아왔고, 격무 이후 뇌신경마비가 와 안면 운동·미각·후각·청각·미주신경 등 전반에 문제가 생겼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도 후유증이 남아 있지만 활동을 이어가며 자우림 사운드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게 그의 이야기다.

권정열은 “보통 건강 이슈를 겪으면 삶을 느긋하게 재정비하려 하지만, 음악에 더 매진하는 삶을 선택해 고맙다”고 응원했다. 자우림은 연말 서울, 연초 부산 등 공연 일정을 예고하며 12집의 무대를 이어간다.

김윤아가 뇌신경마비와 정면으로 마주한 뒤 사운드와 가사, 편곡까지 ‘밀도’로 응답한 12집이 무대에서 어떤 울림을 확장할지 관심이 쏠린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