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뮤지컬페스티벌
사전 출품만 102편…한 작품 5~6 부문 노미네이트
1월19일 세종문화회관 최종 트로피 주인공 선정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사단법인 한국뮤지컬협회(이하 협회)가 2026년 1월 진행되는 ‘대한민국뮤지컬페스티벌-제10회 한국뮤지컬어워즈(이하 어워즈)’가 최종 시상작/자 후보를 발표했다. 올해 어워즈 10주년을 맞아 역대급 기록들이 쏟아진 가운데, 전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협회는 22일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본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을 예비 주인공들을 소개했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어워즈’는 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뮤지컬 시상식이다. 한 해 동안 가장 사랑받은 ▲작품 ▲배우 ▲창작 ▲특별 부문으로 진행, 총 21명(팀)이 수상한다.
올해 역대 최고 참가율과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11월11~27일 접수된 사전 출품작만 100편을 초과한 것. 배우 분야에서도 주조연배우만 750여 명, 앙상블 32팀 5000여 명과 창작자 부문 766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개인 지원자까지 합하면 2000명이 넘는 기록이다.
하지만 결과는 냉정한 판단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수많은 작품 중에서도 한 작품이 5개 부문 이상 노미네이트된 극만 무려 9편이기 때문. 예년까지 2~3작품에서 많으면 5~6개 부문 후보에 오른 것과 크게 달라진 점이다. 다양한 작품이 다채로운 시각에서 경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협회·학술·언론 등 업계 전문가들과 관객 평가단의 투표로 최종 후보 및 시상작/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먼저 객석 규모 구분 없이 국내 초연된 창작 뮤지컬을 수상하는 ‘대상’ 부문에는 ▲라이카 ▲비하인드 더 문 ▲쉐도우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위대한 개츠비 ▲한복 입은 남자가 후보에 올랐다.
‘작품상’ 부문 중 400석 이상 창작/라이선스 작품으로는 ▲미세스 다웃파이어 ▲알라딘 ▲어쩌면 해피엔딩 ▲원스 ▲위대한 개츠비 ▲한복 입은 남자, 400석 미만 공연작으로는 ▲긴긴밤 ▲비하인드 더 문 ▲소란스러운 나의 서림에서 ▲쉐도우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타조 소년들이 경합을 펼친다.
가장 뮤지컬 팬들이 궁금해할 ‘주연상’ 부문에는 남자 배우 ▲김성철(지킬 앤 하이드) ▲박은태(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서경수(알라딘)▲정문성(비하인드 더 문) ▲황정민(미세스 다웃파이어)와 여자 배우 ▲민경아(레드북) ▲박지연(어쩌면 해피엔딩) ▲설가은(긴긴밤)▲조정은(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홍나현(차미)가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다.
작품의 분위기를 이끈 ‘조연 배우’ 부문에는 남자 배우 ▲김정우(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김경수(도리안 그레이) ▲서동진(라이카) ▲정원영(알라딘) ▲차윤혜(시라노) ▲최호중(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과 여자 배우 ▲설가은(미세스 다웃파이어) ▲이봄소리(마리 퀴리) ▲장은아(데스노트) ▲최정원(멤피스) ▲한보라(라이카) ▲허순미(아몬드)가 후보자로 나선다.

인생에 한 번뿐인 ‘신인상’ 부문에는 남자 배우 ▲강병훈(베어 더 뮤지컬) ▲김준현(이상한 나라의 춘자씨) ▲문유강(도리안 그레이) ▲박주혁(등등곡) ▲원태민(두 낫 디스터브)과 여자 배우 ▲김세영(스웨그에이지 외쳐,조선) ▲서지우(관부연락선) ▲윤지우(이름 없는 약속들로부터) ▲이성경(알라딘) ▲최유정(브로드웨이 42번가)이 트로피 경쟁을 벌인다.
‘갓상블’이라고 불리는 공연의 꽃인 ‘앙상블’에게 주어지는 상에는 ▲물랑루즈! ▲브로드웨이 42번가 ▲알라딘 ▲에비타 ▲원스가 경쟁한다.
창작 및 라이선스 작품의 제작진에게 주어지는 ‘프로듀서상’에는 ▲강병원(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랭보·마리 퀴리·아몬드) ▲신춘수(위대한 개츠비·데스노트·지킬 앤 하이드) ▲엄홍현(마타하리·팬텀·웃는 남자·한복 입은 남자) ▲예주열(시라노·킹키부츠·물랑루즈!) ▲정희진(에비타·쉐도우)이 치열한 왕관 싸움을 펼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연출상 ▲극본상 ▲작곡상 ▲편곡·음악감독상 ▲안무상 ▲무대예술상 아동가족뮤지컬상 ▲공로상 ▲올해의 관객상 등에 대해 시상한다.
어워즈 조직위원장이자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인 이종규 위원장은 “한국 뮤지컬이 다이내믹하게 발전하고 있다. 내년 60년 역사에 맞는 뜻깊은 해가 될 것이다. 새해를 여는 첫 한국 뮤지컬의 행사로서 어워즈의 10주년이 함께하게 돼 기쁘다”라며 “지난 9월부터 진행한 대한민국뮤지컬페스티벌, 뮤지컬 포럼, 뮤지컬클래스시리즈, 뮤이어(MU:YEAR)콘서트 그리고 올해 처음 기획한 뮤지컬 비평클럽 등 다양한 부대행사의 끝자락을 어워즈 본식에서 피날레를 장식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대한민국 뮤지컬 역사의 현장을 되돌아보는 국내 최대 뮤지컬 ‘어워즈’는 내년 1월1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gioia@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