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KB손해보험이 새 아시아 쿼터 아밋(인도)과 봄 배구 경쟁에 나선다.
KB손해보험은 지난 5일 새 아시아 쿼터로 인도 국적의 아웃사이드 히터 아밋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KB손해보험은 기존 아시아 쿼터 야쿱이 지난달 9일 가정사를 이유로 팀을 떠나 모국 바레인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KB손해보험은 치열한 3위 싸움을 펼치는 중에도 야쿱의 사정을 고려해 이를 허락했다. KB손해보험은 야쿱 연락을 주고받으며 올스타전 휴식기까지 그가 돌아오기를 바랐다. 하지만 야쿱은 돌아오지 않았다.
이달 초 계약 해지했는데, 야쿱은 돌연 쿠웨이트 카다시아로 이적하는 선택을 내렸다. KB손해보험도 야쿱의 쿠웨이트 구단 이적은 뒤늦게 안 것으로 알려졌다. 야쿱은 이미 떠났다.
KB손해보험은 그래도 빠르게 움직였다. 야쿱이 바레인으로 돌아간 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아시아 쿼터 영입 리스트를 꾸렸다. 이란 국적 선수들이 물망에 올랐으나 이란의 불안한 국내 정세가 걸림돌이 됐다. 결국 아밋을 선택하게 됐다.
아밋은 신장 195㎝를 보유한 아웃사이드 히터다. 현재 인도 배구대표팀의 주축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2024~2025시즌에는 이란 리그에서 주전으로 뛰었다. 한국과 인연도 있다. 지난 2023년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인도 대표팀 일원으로 한국을 상대로 24득점을 기록, 승리에 일조했다.
KB손해보험은 여전히 3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승점 40으로 5위에 자리하고 있으나 3위 한국전력(승점 43), 4위 OK저축은행(승점 42)이 가시권에 있다. KB손해보험이 두 팀보다 1경기를 덜 치른 만큼, 격차는 줄어들 수 있다.
하현용 감독 대행의 아웃사이드 히터 운용도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야쿱의 이적 이후 KB손해보험은 나경복과 임성진을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로 기용하면서 홍상혁과 윤서진에게도 기회를 부여했다.
나경복의 무릎이 완전치 않고, 임성진은 기복을 보인다. 다행히 아밋의 합류로 옵션이 하나 더 생기게 됐다. KB손해보험이 아밋과 함께 봄 배구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beom2@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