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방송인 겸 미국 변호사 서동주가 난임 사실을 처음으로 고백하며 재혼을 망설였던 속내를 털어놨다.

서동주는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서동주의 또.도.동’을 통해 난임으로 힘들어하는 사연자에게 위로를 전하던 중,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공개했다.

그는 “과거 2년, 그리고 현재 2년까지 총 4년 정도 임신을 시도 중”이라며 “제가 재혼을 빨리 한 줄 아시는데, 이혼 후 재혼까지 10년 가까운 시간이 있었다. 왜 그동안 결혼을 안 했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내가 난임이라는 걸 알고 있는데 새 사람에게 부담을 주는 것 같아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서동주는 현재 남편과 교제 전부터 난임 사실을 솔직하게 밝혔다고 했다. 그는 “사귀기 전에 ‘나는 아이가 아예 안 될 수도 있다. 가족이 중요한 사람이라면 우리는 사귀지 않는 게 맞다’고 말했다”며 “남편은 그래도 결혼하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아이를 얼마나 원하시겠나. 시어머니께도 말씀드리라고 했다. 우리 둘만 좋아서 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있었다”며 신중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난임으로 인한 심리적 고통도 고백했다. 그는 “난임 스트레스는 암 환자만큼의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더라. 우울하고 힘들고 대인관계가 단절되기도 한다”며 “장기전이 될 수 있으니 정신력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 주변에도 7~8년씩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연자님은 혼자가 아니다. 아무렇지 않은 척이 힘들다면 티를 내도 된다”며 “난자 채취하러 갈 때 회사 동료들에게 ‘오늘 예민할 수 있다’고 미리 말한다. 혼자 끙끙 앓지 말라”고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서동주는 고(故) 서세원과 방송인 서정희의 딸로, 2010년 결혼 후 2014년 이혼했다. 이후 지난해 6월 4세 연하의 엔터테인먼트 업계 종사자와 재혼했다. wsj011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