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원 1500m 14위
매스스타트 전 예열 완료
헝가리 귀화한 김민석은 7위

[스포츠서울 | 밀라노=박연준 기자] 주 종목을 앞둔 마지막 점검은 완벽했다. 정재원(25·강원도청)이 1500m 레이스를 통해 빙질 적응과 실전 감각 조율을 마쳤다. 비록 순위는 14위에 머물렀지만, 이틀 뒤 열릴 매스스타트 금빛 질주를 향한 예열로는 충분한 무대였다.
그는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결선에서 1분 45초 80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1조 인코스에서 출발한 그는 초반 300m 구간을 24초 45로 통과하며 다소 신중하게 레이스를 시작했으나, 후반부로 갈수록 스피드를 끌어올리며 함께 뛴 마티아스 보스테(벨기에)를 따돌리는 저력을 보였다.

애초 매스스타트에 집중하기 위해 1500m 출전을 고민했으나, 현장 빙질을 파악하고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참가를 결정했다. 2022 베이징 올림픽 매스스타트 은메달리스트인 그는 이번 레이스를 통해 확인한 좋은 컨디션을 바탕으로 바트 스윙스(벨기에), 조던 스톨츠(미국) 등 세계적인 강자들과 다시 한번 진검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한편 음주운전 후 헝가리로 귀화한 김민석은 1분 45초 13의 기록으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금메달의 주인공은 중국의 닝중옌. 닝중옌은 1분 41초 98이라는 압도적인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하며 미국의 ‘빙속 괴물’ 조던 스톨츠(1분 42초 75)를 제치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500m와 1000m를 휩쓸며 4관왕을 노렸던 스톨츠는 닝중옌의 폭발적인 막판 스퍼트에 밀려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동메달은 네덜란드의 베테랑 키엘트 나이스(1분 43초 05)에 돌아갔다. duswns0628@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