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24명 확정

와일드카드 곽빈 문보경 노시환

류지현 감독 “어느 팀도 손해보지 않도록”

“목표는 금메달, 좋은 경기력 나올 것”

[스포츠서울 | 프레스센터=김동영 기자] "많은 고민 끝에 결정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야구 대표팀 24명 명단이 나왔다. 제한된 조건에서 최상의 대표팀을 꾸리고자 했다. 대표팀 류지현(55) 감독은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류 감독은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엔트리 발표 현장에 자리했다. KBO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 KBSA 차명주 경기력향상위원장도 함께했다.

류 감독은 "아시안게임이 9월 열린다. 시기적으로 예민하다. 첫 번째는 팬들의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 두 번째는 팀 균형이 있어야 한다. 어느 팀도 손해보지 않도록 균형을 맞추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회 때 어떤 선수가 컨디션이 좋을지 장담할 수는 없다. 확률적으로 잘할 수 있는 선수로 뽑았다. 빠진 선수도 있다. 안현민의 경우 두 달 이상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태다. KT에서도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이 부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짚었다.

와일드카드 곽빈(두산) 노시환(한화) 문보경(LG) 선발 이유도 내놨다. "확실한 에이스 카드가 없다고 생각했다. 곽빈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3루와 1루를 맡을 선수들이 확실하게 건강을 담보할 수 없었다. 1루·3루·지명타자까지 할 수 있는 선수라 생각해 노시환과 문보경을 뽑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곽빈이 투수 쪽에서 구심점 역할을 해줘야 한다. 항저우 때 첫 경기 직전 담 증세가 왔고, 대회 내내 등판하지 못했다. 만회하고 싶어 한다. 야수 쪽에서는 김도영 문보경 문현빈 김주원 노시환 등 WBC에 참가한 선수들이 좋은 역할 해줄 것이다"고 강조했다.

전체로 보면 투수가 11명, 야수가 13명이다. 류 감독은 "최초 투수 12명-야수 12명으로 생각했다. 야수 쪽에서 멀티 포지션이 되는 선수를 뽑지 못했다. 그러면서 야수를 1명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수는 11명 가운데 선발이 5명(곽빈 최민석 소형준 오원석 김진욱)이다. 운영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제구가 좋은 투수도, 구속이 빠른 투수도 있다. 상황에 따라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류 감독은 "감독으로서 처음 아시안게임에 간다. 목표는 금메달이다. 팬들 기대가 클 것이다. 항저우 때 어린 선수들로 구성했다. 기량 이상의 정신력, 팀워크 등을 통해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 보였다. 이번에도 기대한다. 기량은 갖추고 있다. 동기부여까지 어우러진다면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여러 감독님들이 아시안게임 출전에 호의적인 모습을 보여주셨다.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10개 구단 사장님과 단장님께도 감사하다. 대표팀 잘 운영할 수 있게 도와주셨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