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미야자키=이소영 기자] 롯데가 자매구단 지바롯데 1군을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1일 일본 미야자키 미야코노조 구장에서 열린 지바롯데와 평가전에서 4-3로 이겼다. 지바롯데 1군과 총 네 차례 경기를 치렀는데, 롯데가 승리한 건 2년 만이다. 타선은 총 8개의 안타를 기록했고, 마운드는 불펜이 흔들렸지만,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이날 롯데 선발 엘빈 로드리게스는 3이닝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1·2회말을 깔끔한 삼자범퇴로 처리한 로드리게스는 3회말 우치다 큐토-오가와 류세이는 각각 뜬공으로 처리했고, 마츠다 나오야는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은 “3이닝 50개를 생각하고 있다”고 했는데, 투구 수도 단 43개에 불과했다.

불펜 가운데 직전 두산전에서 호투한 제레미 비슬리가 아쉬움을 남겼다. 선두타자에 초구 안타를 허용한 5회말, 우에다 큐토에게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7회말 등판한 홍민기는 만루 위기를 자초하며 추가 실점의 빌미를 마련했다. 볼넷-연속 안타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후속 타자를 플라이아웃으로 처리한 뒤 조기 강판당했다.

박준우-정철원은 각각 0.1이닝, 박정민은 1이닝을 책임졌고, 9회말 1사 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윤성빈은 0.2이닝 2안타 1사사구 1실점 했다.

경기 초반 롯데 타선은 연신 맹타를 휘둘렀다. 1회초엔 침묵했지만, 2회초 전준우가 첫 안타를 신고했다. 유강남은 상대 선발 오지마 카즈야의 초구를 공략해 안타로 연결했다.

3회초 ‘빅이닝’을 만들었다. 빅터 레이예스는 안타, 한태양은 몸에 맞는 볼로 출루에 성공했다. 무사 2루에서 윤동희가 초구를 통타해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진 무사 2,3루 한동희 타석 때 폭투가 나왔다.

전준우도 중전 안타로 힘을 보탰고, 김민성-전민재 역시 나란히 안타를 쳤다. 1사 2,3루에서 추가 득점 기회를 잡은 롯데는 레이예스의 안타로 1점을 추가하며 점수는 4-0이 됐다.

5회말 투런포와 경기 막판 장타를 얻어맞으며 추격을 허용했으나, 4-3 롯데의 승리로 끝났다.

김태형 감독은 “선발로 로드리게스가 좋은 투구로 3이닝을 완벽히 막아줬다”며 “박준우는 신인인데도 긴장하지 않고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 야수진도 집중력을 가지고 경기에 임한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이어 “자매구단인 지바롯데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시고 직접 찾아 격려해주신 신유열 미래성장실장님께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ssho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