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동윤 기자]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한일전에서 패배하며 새 사령탑 체제 첫 승 신고를 다음으로 미뤘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 일본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열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B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일본에 72-78로 패했다. 지난해 11월 중국전 연승 이후 대만전과 일본전에서 연달아 무너지며 2승 2패가 됐다. 대만전에서 지휘봉을 잡은 마줄스 감독 역시 데뷔 후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이날 한국은 초반부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이승현을 중심으로 한 스몰 라인업을 가동한 대표팀은 경기 초반 밀렸지만 이현중의 돌파와 자유투로 흐름을 되찾아 1쿼터를 16-15로 앞섰다.

전반 막판 이승현이 다리 통증으로 잠시 코트를 떠나자 분위기가 일본 쪽으로 넘어갔고, 한국은 38-42로 뒤진 채 하프타임을 맞았다. 후반에는 에디 다니엘의 활약과 유기상의 외곽슛이 살아나며 다시 균형을 맞췄고, 3쿼터 종료 시점에는 55-54로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 초반 이현중의 3점슛으로 62-56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차이를 보였다. 67-63으로 앞선 상황에서 일본에 연속 7점을 허용해 역전을 내줬고, 경기 종료 1분여 전 사이토 다쿠미에게 외곽포와 자유투를 잇달아 허용하며 패배했다.

이현중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28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고, 유기상이 11점, 안영준이 10점 6리바운드를 보탰지만, 리바운드에서 28-41로 밀렸다. 반면, 일본은 귀화 빅맨 조시 호킨슨이 24점 7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고, NBA 출신 와타나베 유타도 15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한 일본은 3승 1패로 B조 선두에 올랐고, 한국은 2위에 머물렀다. 대표팀은 오는 7월 대만과 일본을 상대로 홈 5·6차전을 치르며 반전을 노린다. ldy1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