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배우 이재룡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아내 유호정의 과거 음주 관련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재룡은 지난 6일 오후 11시 5분께 서울 강남구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 인근에서 차량을 몰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현장을 이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고 후 자신의 집에 차량을 주차한 뒤 지인의 집으로 이동했다가 다음 날 새벽 경찰에 검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 이후 아내 유호정이 과거 방송에서 남편의 음주 습관을 언급했던 발언도 재조명되고 있다.

유호정은 지난 2015년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남편의 잦은 음주로 인해 갈등을 겪었던 사연을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 그는 “연애 시절 술 때문에 많이 싸웠다”며 “일찍 들어온다고 해놓고 몰래 새벽까지 술을 마신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일주일에 술을 몇 번만 마시겠다’, ‘몇 시까지 들어오겠다’는 각서를 쓰고 지장까지 찍었지만 같은 실수를 반복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두 사람은 결국 음주 문제로 3주간 별거를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유호정은 2019년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이재룡의 주량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평양냉면을 먹으며 소주 14병을 마셨다고 말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며 “자랑할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같은 해 KBS2 ‘해피투게더4’에서는 “남편에게 받은 각서가 열몇 장 있다”며 “내용은 비슷한데도 10년 동안 계속 받았다. 술 때문에 각서도 써보고 집 비밀번호도 바꿔봤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이재룡은 과거에도 음주 관련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2019년에는 술에 취해 볼링장 입간판을 파손해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으며, 2003년에는 음주운전 사고 후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해 면허 취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재룡과 유호정은 1992년 드라마 ‘옛날의 금잔디’를 통해 인연을 맺었고, 1995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wsj011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