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전북 현대를 이끌었던 거스 포옛 감독이 유럽 복귀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포옛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 위기를 겪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 사령탑 자리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포옛 감독은 “이고르 투도르 감독에게 미안하지만 토트넘 감독직에 관심이 있다”라며 “나는 토트넘에 있었고 그 팀을 잘 안다. 강등 싸움도 잘 안다. 프리미어리그도 잘 안다. 경험이 있다”라며 자신이 적임자라는 생각을 밝혔다.

토트넘은 29경기를 치른 현재 프리미어리그 16위에 머물며 강등 위기에 놓여 있다.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는 단 1점 차이라 실제로 강등 걱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결별한 뒤 투도르 감독을 선임하며 변화를 모색했지만, 최근 공식전 6연패에 빠지는 등 극복의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말 그대로 큰 위기에 직면했다. 새 사령탑이 와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포옛 감독은 지난해 K리그의 전북을 이끌며 재기에 성공했다. K리그1, 코리아컵에서 모두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좋은 실적에도 그는 K리그를 떠났다. 연말에 발생한 타노스 코치의 인종차별 논란 속 이방인으로서의 이질감을 견디지 못해 조기에 전북과 결별했다.

한국을 떠난 지 3개월 이상 지났지만 그는 여전히 백수 신분이다. 이제 새 팀을 찾을 때가 됐고, 토트넘이 그의 레이더에 걸린 분위기다.

포옛 감독은 토트넘 출신이다. 2001~2004년 선수로 활약했고, 2007~2008년에는 수석코치로 일했다. 옛날 일이기는 하지만 토트넘을 잘 아는 지도자라 고려 대상이 될 만하다. 그뿐 아니라 포옛 감독은 2013~2014시즌 강등 위기의 선덜랜드를 맡아 잔류시킨 경험도 있다. 여러 면에서 본인이 토트넘을 위기에서 구할 사령탑이라며 자신할 만하다.

토트넘에서 구체적 움직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만약 포옛 감독의 바람이 이뤄진다면 지난해까지 K리그에 있던 사령탑이 프리미어리그로 이동하는 보기 드문 일이 현실이 된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