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문학=이소영 기자] “2군에서 한 두경기 소화한 뒤 지명타자로 출전해야 할 것 같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후유증’으로 쓰러진 LG 문보경(26)이 남은 시범경기에도 출전하지 않는다. 염경엽(58) 감독은 “돌아오면 당분간 지명타자로 기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염 감독이 이끄는 LG는 1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6 KBO리그 SSG전을 치른다. 이날 LG는 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홍창기(우익수)-오스틴(1루수)-문성주(좌익수)-오지환(유격수)-구본혁(3루수)-이재원(지명타자)-이주헌(포수) 순의 타순을 짰다. 선발투수는 송승기다.

WBC 대표팀이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가운데 문보경이 잠시 전력에서 이탈했다. 허리 통증 여파다. WBC 조별예선에서 맹타를 휘두른 만큼 상승세를 이어가길 바랐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 LG로서는 부담스러운 변수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염 감독은 “(문)보경이는 휴식이 필요하다”며 “1군에서는 안 될 것 같고, 2군에서 며칠 쉬다가 경과를 봐야 할 것 같다. 움직여 보고 괜찮으면 2군에서 한 두경기 소화하고 지명타자로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의 이탈로 타선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염 감독은 “(이)재원이가 빠지게 될 것”이라며 “재원이와 (구)본혁이, (천)성호가 후보군인데, 최근 본혁이 감이 좋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길게 바라보고 있다”며 “시작부터 무작정 기회를 주는 게 아니라, 재원이 페이스가 좋을 때 활용할 생각이다. 아직 150㎞대 이상인 공엔 대처가 느리다”고 덧붙였다. ssho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