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유명 유튜버 수탉을 납치해 살해하려 한 일당에게 검찰이 중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김기풍)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강도살인미수와 공동감금 등 혐의로 기소된 중고차 딜러 A(26)씨와 지인 B(24)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또한 이들에게 범행 도구와 차량 등을 제공해 강도상해방조 등의 혐의로 함께 기소된 공범 C(37)씨에게는 징역 7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구형 이유에 대해 “피고인들은 치밀하고 계획적인 범행을 저질렀으며 그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가 신체적, 정신적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었음에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A씨 등은 지난해 10월 26일 오후 10시 40분경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유튜버 수탉을 차량에 강제로 태워 납치한 뒤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고급 SUV를 계약한 수탉이 계약금 반환을 요구하자, 돈을 돌려주는 대신 그를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을 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당시 일당은 수탉을 둔기로 10여 차례 폭행했으며, 납치한 상태로 약 200km 떨어진 충남 금산군의 한 공원묘지 주차장까지 이동했다. 하지만 수탉이 범행 직전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미리 경찰에 신고한 덕분에,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이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수탉은 이 과정에서 안와골절 등 얼굴 부위에 심각한 부상을 입어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탉은 최근 자신의 채널을 통해 “범인들에게 공정한 처벌이 내려지는 것이 가장 큰 위로와 보상이 될 것”이라며 팬들에게 탄원서 작성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들에 대한 선고 공판은 조만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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